故김광석 다시부르기, 모든 세대 아우르는 그의 음악과 이야기

-김광석 다시부르기 2015 투어 시작[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가 오는 2월 7일, 8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故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개최된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로 대중음악 콘서트를 새롭게 쓰고 있다.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깨워 줄 대한민국 대표 포크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김광석의 살아 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박학기’와 더불어 ‘한동준’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대표 포크 그룹 ‘자전거탄 풍경’과 ‘유리상자’가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해 들려준다.

매해 김광석의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제작되며, <불후의 명곡>,<히든싱어>등을 통해 후배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롭게 탄생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에서는 김광석 콘서트의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미생>에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주인공 장그래가 쓸쓸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며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평범한 우리네 삶 속에 뿌리내린 그의 노래가 자라나 꽃으로 피어나기도 하고, 쉴만한 그늘이 되어주는가 하면, 풍성한 열매로 영혼의 양식이 되어주고 있다.

2015년,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는 더욱 많은 김광석의 이야기와 선후배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통해, 우리들 삶 속에 살아서 함께 호흡하던 김광석의 숨소리를 드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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