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진흙탕 싸움 영향? ‘워킹걸’, 개봉 2주 만에 안방극장서 본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클라라와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워킹걸’이 개봉 2주 만에 IPTV 및 인터넷 VOD 서비스 등을 통해 동시 상영된다. 최근 클라라의 전속계약 문제로 여론이 싸늘해진 것이 흥행에 얼마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 측은 ‘워킹걸’이 이날부터 IPTV 전 플랫폼 (LG U tvG, KT올레tv, SK Btv, 디지털 케이블)과 포털사이트(네이버, 곰TV, Tving), 웹하드와 모바일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봉한 이후 약 2주 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 것이다.

사실상 ‘워킹걸’의 극장 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이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4만2630명을 기록했다. 당초 294개 관에서 출발했으나, 관객이 모이지 않다보니 상영관 수도 개봉 10일 만에 44개 관까지 줄었다. 그나마 상영 중인 곳에서도 좌석 점유율은 10% 대에 불과하다. 


지난 8일 개봉한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워커홀릭 워킹맘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직전의 성인숍 사장 난희(클라라 분)의 좌충우돌 동업기를 그렸다. 개봉 전 클라라의 노출 수위라던지 성인용품 관련 에피소드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이 같은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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