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을 들고 온 여배우 김고은을 서울 삼청동 카페 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10시쯤입니다.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니 매력적인 여배우가 식사중이라는군요. 여배우니까 삼청동에서의 우아한 브런치를 들면서 인터뷰 준비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그녀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예쁜 여배우 김고은은 브런치로 생각지도 않게 은박지에 싼 김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스텝들 사이에서 허겁지겁 먹고 있더군요. 바쁜 스케쥴 탓이겠구나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다 무언의 눈빛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예쁜 여배우 김고은은 브런치로 생각지도 않게 은박지에 싼 김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스텝들 사이에서 허겁지겁 먹고 있더군요. 바쁜 스케쥴 탓이겠구나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다 무언의 눈빛을 주고 받습니다.
‘다 먹고 해도 될까요? 배고파요’, ‘그래요…천천히 다 먹고 합시다’ .
성격이 급한 기자지만 애절한(?) 눈빛에 자연스레 천천히 먹으라는 말을 남기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어쩔수없는 성격 탓에 왔다갔다 서성이는 저를 보고는 불편했는지 그녀는 결국 깁밥 두 개를 남겨두고 자리에 일어나서 기자 곁으로 와서 포즈를 취합니다.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 본 김고은은 마치 그리지 않은 도화지처럼 묘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주는 여배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촬영을 이어가는 순간 “쩝…쩝…쩝…”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나 김밥이 이빨 사이에 끼었을까봐 임시방편으로 정리(?)하느라 내는 소리였습니다. 그걸 살짝 쳐다봤더니 부끄럽고 민망한지 씩 웃습니다. 다행히 이빨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었네요. 그 웃음으로 긴장이 풀어진 채 촬영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김고은. 하지만 제 기억에는 허겁지겁 끼니를 떼우면서도 곧바로 아름다운 포즈를 취해준 ‘씩씩한 프로’로 남았습니다.
m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