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어셈블리, 웰메이드 여운 짙다 ‘시즌2 안되나요?’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기며 안방극장에서 퇴장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는 전국 기준 4.9%를 기록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정재영, 송윤아, 장현성, 박영규, 김서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일명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시작했다.

‘어셈블리’ 마지막 방송에서는 배달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진상필(정재영 분)의 마지막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춘섭(박영규 분)의 반대로 배달수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상필은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국회의원직 사퇴 뜻을 밝히며 배달수법 재상정을 요청했다. 춘섭은 끝까지 반대의 입장을 고수했지만 도현(장현성 분)이 상필의 뜻에 손을 들어줬다. 도현은 상필을 국회에 입성하게 했지만 자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지 않자 매번 위기에 빠뜨렸던 인물. 그런 도현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하며 상필과 배달수법을 지지했던 것.

이들의 노력으로 배달수법은 재상정됐고,진상필은 자신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호소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상필의 곁에서 도왔던 인경(송윤아 분)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뜻을 결국 이뤘다. 상필은 용접공으로 다시 되돌아갔고 인경은 상필의 뒤를 이어 딴청계를 이끌었다. 인경과 앙숙이었던 홍찬미(김서현 분)는 믿음으로 뜻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렇게 ‘어셈블리’는 희망을 안겨주며 막을 내렸다.

‘어셈블리’는 낮은 시청률을 이어왔지만 혹평 없이 꾸준한 응원을 받았다.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보좌관을 했던 경험으로 써냈던 촌철살인 같은 대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충분했다. 사실적인 묘사와 촘촘한 스토리는 정치에 대한 잦은 실망감으로 무뎌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또 오늘의 동지가 내일이 적이되는 비정한 세계에서 다양한 인물군상이 녹아들어 정치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줬다.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극이 웰메이드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어셈블리’의 시즌2를 염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드라마 속에 꼭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로 신물이 났던 이들에게 신선함을 줬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는 의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반응들이 ‘어셈블리’의 낮은 시청률을 아쉽지 않게 만들었다.

한편 ‘어셈블리’ 후속으로는 ‘장사의 신 – 객주 2015′이 오는 23일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