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지수(10월)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포인트나 웃돈 수치다.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향후 6개월 동안의 주택 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판매 기대지수 역시 7포인트 오른 75.0를 나타냈다. 현재 주택 판매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 판매 지수또한 3포인트 오른 70.0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다. 주택시장지수란 5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를 웃돌면 주택 경기 호황을 그 이하는 침체를 뜻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6월 이후 꾸준히 기준선 50을 넘고 있다.
주택 시장에 대한 핑크빛 전망은 연방 상무부가 20일 발표한 신규 주택착공 건수(9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9월 신규주택착공수는 120만 6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지난달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의 예상치 114만건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7월과 8월의 주택착공 건수도 각각 115만2천 건과 113만2천 건으로 수정 발표되면서 지난 6개월 연속으로 100만건을 웃돌았다.
부분별로는 단독 주택 착공 건수가 0.3% 증가한 74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남부 지역은 2007년 이후 최대치까지 증가했다. 다세대 주택 착공 건수 역시 17% 증가한 45만4000건을 기록했다.
비록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건설허가 건수가 5% 감소한 100만건을 기록했지만 이는 겨울로 향하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투자 심리가 저하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단 전체 주택착공건수 중 단독주택의 비중이 낮은 점은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