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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미 부동산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연방상무부는 26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총 46만 8000건(연중 조정치 적용, 중간가 29만 6900달러)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5만 건을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올해 들어 50만 건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여 왔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50만 건을 웃돌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9월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신규주택 판매는 기존주택과는 다르게 변동성이 크다. 주택 경기에 따라 건설/ 개발 업체의 투자가 들쑥날쑥 한데다 건축을 위한 부지 확보와 신규 대출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변수가 다양하다. 따라서 신규주택 판매 한가지만 놓고서는 전체 주택 시장 경기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신규주택과는 달리 9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555만 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