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걸그룹 포미닛은 일본에서는이미 아티스트급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걸그룹의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포미닛은 일본 언론으로부터 독보적인 색채와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라는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포니밋이 이제 중국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 신곡 ‘싫어(Hate)’가 중국 QQ뮤직 차트 2위에 랭크돼 역주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오전 중국 대형 음악사이트 ‘QQ뮤직’은 포미닛의 미니 7집 타이틀 곡 ‘싫어(Hate)’가 한국 케이팝 차트 순위 2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수억 명의 중국인 가입자들이 음악을 청취하는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차트에서 포미닛은 신곡 발매 3주 차 만에 정상을 위협할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해 중국 시장 내 남다른 역주행 행보를 드러냈다.
차트에 따르면 포미닛의 ‘싫어’는 현지 음원 공개 2주차에 집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차트 최상위권인 2위에 안착해 높은 화력으로 중국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미닛 멤버들 역시 ‘들을수록 무섭게 중독된다’며 신곡 ‘싫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느리지만 확실하게 대중들의 귀에 꽂히는 신곡 ‘싫어’의 중독성이 이번 역주행 이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당 차트 최상위권인 5위안으로 보이그룹 및 남성 아티스트 강세가 높은데 비해 여성 가수로는 포미닛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놓은 것 역시 주목 받고 있는 상황. 중국 한류의 ‘남풍’을 잠재우며 지난 해 ‘미쳐’로 QQ뮤직 10주연속 정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포미닛이 2016년, 신곡 ‘싫어’로 또 한번 대륙을 뒤 흔들 정상급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포미닛은 현재 국내에서 신곡 ‘싫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이어 미국 온라인 라디오 채널 ‘비츠1(Beats1)’의 DJ 추천곡 등장과 아시아 6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 톱 10 달성 등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독보적 기록들을 갱신 중이다. 여기에 현아가 팀을 대표해 오는 22일 방송되는 중국 후난TV 최대 명절특집쇼 ‘원소희락회’에 출연한다. ‘싫어’의 인기를 발판으로 중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현지 활동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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