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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지난 1일 열린 한식 콘테스트 ‘한국의 맛’(Taste of Korea) 경연대회에서 히스패닉계 빅터 리베라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베라씨는 김치 순두부 주물럭과 해물 파전을 선보였다.우승한 리베라씨에게는 7박8일짜리 한국 여행권과 한식 콘테스트 한국 본선 참가 자격증이 주어졌다. 2위는 갈비찜과 김치제육을 만든 중국계 슈팅 리씨,3위는 꼬리찜 쌈장과 도토리묵을 내놓은 태평양의 섬 출신 재닌 구히트씨가 각각 차지했다.
본선대회는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린다.LA 한국문화원이 한국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11명이 이날 경연에 참가했다.
참가자 11명은 셰프가 5명, 요리학교 학생 3명, 일반인 3명 등이다. 인종별로는 백인 3명, 히스패닉 4명, 아시아·태평양계 4명이었다.
이번 콘테스트는 ‘전채요리와 메인요리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진행됐다.전채요리는 김치를 주 재료로 한 샐러드 또는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는 고추장·된장을 활용한 한국식 바베큐(BBQ)였다. 경연 참가자들이 1시간 동안 준비해온 레시피(요리법)를 통해 김치 전채요리와 한국형 바베큐를 요리한 뒤 심사위원에게 1∼3분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LA타임스의 요리 전문 기자이자 음식 비평가인 조너선 골드를 비롯,음식 칼럼니스트 세실리아 리, 미국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인 조너선 골드는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가 생각보다 한식에 깊은 이해가 있었고, 한국의 맛을 적절히 표현해 놀랐다”라며 “평가 기준은 맛을 우선순위에 뒀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식 콘테스트에서는 한국 a&T LA지사와 한국관광공사 LA지사가 부대 행사로 우수 농산품 소개와 한식 홍보 사진전을 개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