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위험하게 끼어들기하고 상대방에 침을 뱉은 운전자와 이에 격분해 10여분을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한 두 사람이 방송에 나왔다. 이들은 합의를 못하면 두 사람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자문변호사의 충고에도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복운전당한 자’로 등장한 의뢰인은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뛴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처음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억울한 사건을 해결해주는 ‘유턴 법정’ 코너가 진행됐다. 두 MC 김구라와 최기환 아나운서는 교통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보복운전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보복운전당한 자’로 등장한 의뢰인은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뛴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위협적으로 끼어드는 가해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가해 차량은 고의로 급제동하는듯한 행동을 하며 차창밖으로 물건을 던졌다. 급기야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기까지 했다. 끼어들기에 지그재그 운전까지 의뢰인이 차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10분간 지속됐다. 또 신호대기 중 갑작스럽게 후진, 운전자는 차에서 내린 뒤 무서운 속도로 의뢰인의 차에 달려와 악력기를 던졌다. 물건을 던진 후에도 쫓아와 의뢰인 차의 사이드미러를 부순 후에야 보복운전은 끝이 났다.
이어 ‘보복운전을 가한 자’로 상대방도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누가 봐도 위험천만한 일을 한 상대 차량 운전자는 “(의뢰인이)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를 했다. 몇 차례의 차선 변경으로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한문철 변호사와 두 사람의 법률 조언 시간이 이어졌고, 얘기를 끝낸 후에야 녹화가 재개됐다.
보복운전 당사자는 사과의 뜻을 나타내며 합의를 할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뢰인은 끝까지 용서할 수 없다며 강경한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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