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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 상무부는 20일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주택이 총 114만 2000건(연중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예상치였던 1~2%감소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허가 건수 역시 113만9000건(연중조정치적용)으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착공건수 감소를 주택 시장 침체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주택 시장 지수는 부동산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미주택건설협회의 주택건설업 심리지수는 지난 11개월래 최고치를 찍었고 기존과 신규 주택 판매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매월 감소하는 실업률과 지난 수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까지,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다. 단 임대료와 주택 중간가의 지나친 상승은 우려할 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