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위기와 도전, 용기 있게 맞서 이겨낼 수 있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와 도전들도 우리가 이뤄낸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용기 있게 맞선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노인의 날을 기념해 전국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당면한 경제ㆍ안보 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어르신들께서도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듯이 우리는 이것보다 훨씬 더 큰 고난과 질곡도 이겨내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건설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는 속담도 있는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공을 들여서 나라의 기틀을 다지셨느냐”며 “가난했던 시절, 이 땅의 곳곳에서, 머나먼 이국땅의 탄광과 병원에서, 열사의 사막에서, 생과 삶이 갈리는 밀림의 전쟁터에서 어르신들께서 흘리신 피와 땀과 눈물이 바로 지금 이 나라의 주춧돌이 돼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우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 수출 6위의 수출강국으로 국제경제의 질서를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강력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우리 무역순위는 오히려 상승했고 역대 최고의 국가신용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요즘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절망과 좌절의 풍조가 번져가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한강의 기적의 산 증인이신 어르신들께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세계가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바로 보고 희망과 긍정의 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께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오찬에는 이심 대한노인회장, 대한노인회 임원 및 지회장, 나눔실천 어르신, 정책수혜 어르신, 노인 관련 사회단체 임원, 6ㆍ25전쟁 참전어르신 등 230여명이 초청받았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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