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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여전히 SBA대출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중소기업청(SBA) LA 지부가 2017년 2분기(회계년도 기준 2016년 10월 1일~2017년 3월 31일)LA카운티 지역 금융기관의 SBA 대출 건수를 집계한 결과 한인은행들이 톱 20 중 7개를 차지하며 빼어난 영업력을 과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 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는 대출건수 69건 대출액수 4776만 9500달러로 LA카운티 지역 전체 금융기관 중 3위에 올랐다. 미 전체로도 189건, 1억 3259만1200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BBCN과 윌셔의 합병에 따른 ‘몸집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Cbb은행은 LA카운티 지역에서 42건 3669 만 4000달러로 6위에 랭크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사세를 크게 확장한 텍사스 주에서는 17건, 3661 만 3000달러로 5위를 나타냈다. LA카운티 지역에 비해 건수가 1/2에 못미치는데도 비슷한 대출실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주내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Cbb 은행은 미 전체로 봐도 108건 1억 2885만 4000달러로 14위(전년동기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Cbb은행은 지난 2013년 이래 4년 연속 SBA대출 전국 톱 25에 포함됐다. 태평양 은행도 SBA시장에서 쏠쏠한 대출을 올리고 있다.
태평양은행은 동기간 LA카운티 지역에서 42건 2996만 700달러의 대출 실적(7위)을 나타냈고 미 전체로는 115건에 1억 275만 4400달러로 Cbb은행을 바짝 뒤쫓았다. 이들 외에는 오픈뱅크가 LA카운티 8위, 전국 32위, 유니티가 LA카운티 14위, 전국 68위를, 하나파이낸셜이 LA카운티 16위, 전국 52위를 나타냈다.
최근 증자에 성공하며 LA한인타운 지점까지 개설한 US메트로는 LA카운티 순위 19위에 오른데 이어 전국에서도 69위를 기록하며 활발한 영업력을 나타냈다.
반면 한미은행은 LA카운티 22위(13건, 584만 4500달러), 전국 33위(80건6272만 600달러)로 오히려 LA카운티보다 타지역 대출에서 큰 재미를 봤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