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휘관 차량이 예비군 훈련을 받으려고 입소하던 대학생 20여 명을 치여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감지를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오전 8시 50분쯤 전남 담양군 창평면 군부대 입구에서 예비군 동대장 50살 임 모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부대 안으로 들어가던 대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5명이 어깨와 다리뼈 등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함평 국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친 대학생들은 광주에 있는 같은 학교 대학생 예비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감지를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 씨는 헌병대 조사에서 “출근한 뒤에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밖으로 나가던 길”이었으며 “차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군 헌병대는 임 씨를 ‘전방주시 의무 태만’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