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 호프 첫 주주총회 개최

뱅크오브호프 주총
뱅크오브 호프 이사진이 6일 주주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뱅크오브 호프가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이후 첫번째 주주총회를 가졌다.

뱅크오브호프는 6일 오전 LA한인타운 소재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금융 상품을 다각화하고 영업망을 확대해 또 한 단계 성장하겠다는 발전계획을 내놓았다.

뱅크오브 호프 케빈 김 행장은 “합병 관련 시행착오는 모두 정리됐다”고 선언하며 향후 주요 사업으로 한국 대형은행과의 협업 강화와 서울지점 오픈, 그리고 텍사스와 조지아주 영업망 확대를 내세웠다.

뱅크오브호프는 올들어 한국 KB국민 카드와 크레딧 카드 사업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KEB 하나 은행과는 외환·자산관리,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그리고 수탁서비스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사업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주총에서 밝혔다.

외환업무를 주로 담당할 뱅크오브호프의 서울 지점은 올해 연말 혹은 내년초까지 오픈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타 은행과의 합병 보다는 최근 경제 성장세가 눈부신 텍사스와 조지아주에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텍사스와 조지아주에 한인 기업과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SBA 대출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한 영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초 발표한 유니뱅크와의 합병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뱅크오브 호프는 올초 금융당국과 유니 뱅크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상반기 내에 합병절차를 마무리 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 연례실적보고서(10-K)제출이 늦어지면서 아직 합병 신청서를 건네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유니 뱅크의 주주총회 일자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뱅크오브 호프 측은 늦어도 올해 안에는 합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뱅크오브호프 지주회사 호프뱅콥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케빈 김 행장 등을 포함한 13명의 이사진 연임건과 임원진 급여 그리고 외부 회계 감사법인을 BDO에서 크로우 홀워스로 교체하는 안건 등을 모두 승인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