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구직자 희망 직종은 일반 사무직

구직 박람회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일반 사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USA(대표 브랜든 이)가 올해 상반기 자사 웹사이트(www.jobkoreausa.com)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한 총 9294명을 분석해 10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기업 지원 현황’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일반 사무직(15.09%)으로 집계됐다. 사무직 이외에는 마케팅(13.23%), 회계(12.51%), 세일즈(12.16%), 운송(5.77%), 매니지먼트(5.44%), 그리고 엔터테인먼트(4.71%)직종의 인기가 높았다.

한인 구직자의 희망 초봉은 4~5만달러가 37.26%로 가장 많았고 3~4만달러가 35.34%가 그 뒤를 이었다. 5만달러 이하가 총 72.60%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5~6만달러가 12.26%를 7만달러에서 10만달러 대의 초봉을 원하는 비율이 13.93%를 나타냈다.

채용 형태별로는 구직자의 82.94%가 풀타임을 희망했다. 반면 파트타임(3.34%), 인턴십(12.54%), 계약직(0.76%) 그리고 임시직(0.42%)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구직자의 학력 수준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절대 다수를 점했다. 학사학위(BA) 소지자가 76.33%로 3/4 이상을 기록했고,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자가 17.11% 그리고 고교 졸업자가 3.14%로 조사됐다.

경력별로는 예년에 비해 경력자의 이직 신청이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신입의 비율은 37.33%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3년은 51.57%로 40%초반대에 머물던 예년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이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가주 일대 한인 기업들의 인사담당자들은 “단순한 스펙보다는 직무 중심의 채용경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인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비자 스폰서 가능 기업의 구인이 이전 처럼 적극적이지 않다.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수준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영주권이나 시민권 소유 한인들이 좀더 취업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도 취업 희망자의 약 95%는 가주(84.78%), 뉴욕(2.92%) 그리고 뉴저지(7.21%)주에서 직업을 찾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편중 현상이 여전함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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