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 대출과 예금의 고른 증가로 자산 10억달러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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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뱅크의 조앤 김 행장이 지난달 열렸던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CBB Bancorp)로의 전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지주사 체제(CBB Bancorp)로의 전환을 확정한 Cbb 뱅크가 한층 향상된 실적을 나타내며 자산 10억달러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섰다.

Cbb 뱅크는 18일 올해 2분기 주당 40센트(377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38센트, 360만달러, 6%↑)는 물론 전년동기(34센트, 313만달러, 20%↑)대비로도 크게 향상된 수치다. 상반기로 묶어 분류해도 78센트(7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센트(624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1분기 7억달러(7억 2477만달러)를 넘겼던 대출은 2분기 7억6300만달러(5.4%↑)로 더욱 증가했다. 전년동기(7억달러)와 비교할 경우 증가폭(9%↑)이 더욱 크다.

Cbb는 지난해 3분기 작지 않은 규모의 비즈니스 대출이 디폴트(채무불이행)되며 이를 부득이하게 부분상각(Impairment allowance) 처리해야만 했는데 이를 교훈 삼아 위험 대출을 줄이고 영업망을 재정비하는데 주력, 다시 대출 실적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Cbb가 빠른 시간내에 대출 실적을 회복한 것은 연방중소기업청(SBA)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Cbb는 SBA LA 지부가 2017년 2분기(회계년도 기준 2016년 10월 1일~2017년 3월 31일)LA카운티 지역 금융기관의 SBA 대출 건수를 집계한 결과 LA카운티 지역 6위(42건, 3669 만 4000달러) 그리고 텍사스 주 (17건, 3661 만 3000달러) 5위를 기록하며 괄목할 실적을 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LA 카운티 지역에 비해 대출 건수가 1/2에 못미침에도 비슷한 실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주내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미 전체로도 108건1억 2885만 4000달러로 14위(전년동기 23위)에 이름을 올렸음은 물론이다.

Cbb의 SBA 강세는 2분기에도 이어졌다. Cbb는 올해 2분기 SBA 대출에서도 SBA 대출 계약 및 페이먼트 등 각 분야에서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 비슷하거나 향상된 실적을 거둬 전체적인 대출 증대에 이바지했다. 단 SBA대출 증가에도 우려점은 있다. SBA융자는 대부분 2차 시장으로 되팔고 그에 따른 차익을 비이자(Non-interest) 수익으로 챙기는데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늘릴 수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삼기에는 여신관리측면에서 퀄리티컨트롤 문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과 더불어 예금도 증가 추세다. Cbb는 1분기 7억 9900만달러로 8억달러의 문을 두드렸던 대출은 2분기 8억677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와 22% 증가했다.

무이자 예금(총 2억 1330만달러)이 1660만달러 늘며 전체 24.6%를 차지한 것 역시 비용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다.

예금과 대출의 고른 증가로 Cbb 뱅크의 총 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8억2540만달러)보다 20.4%나 증가한 9억9398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9억2196만달러)와 비교해도 7.8% 증가한 것으로 한인은행 상장의 기준점이 되는 10억달러에 사실상 도달했다. Cbb는 자산 10억달러 달성으로 상장 예비작업은 물론 일부 주주의 출구전략 요구에 대응하는데도 한층 유연성을 갖게 됐다.

자산대비 수익률(ROA),자기자본수익률(ROE)그리고 은행영업의 수익성 지표가 되는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은 부분별로 희비가 갈렸다.

지난해 3분기 무려 0.83%까지 하락했다가 4분기 1.53%을 거쳐 1분기 1.60% 다시 넘긴 ROA는 2분기에 1.59%로 한발 후퇴하며 2016년 2분기와 정확히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ROE는 전분기 13.85%에서 13.95%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무려 7.04%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회복세다. 지난해 3, 4분기의 부진을 뒤로하고 올해 1분기 다시4%선(4.14%, 전년동기 4.19%)을 회복했던 NIM은 이번 분기에 4.24%로 또 향상됐다.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지난 2분기는 실적 향상과 더불어 지주사 전환 결정 등 은행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기”라며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와, 콜로라도 덴버에 개설한 대출사무소(LPO)는 물론, 텍사스 캐링턴과 LA 한인타운에 오픈한 신규지점까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영업력 확장을 바탕으로 은행의 장기발전을위한 플랜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며 주가 상승에 따른 주주의 이익도 꼼꼼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와 호프의 현금 배당 발표 이후 Cbb은행의 주식 또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일 대비 1달러(6.6%)오른 16.10달러에 거래됐다. 18일 Cbb의 주식은 총 1만 792주가 거래됐고 주주당 평균 2164주를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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