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개봉 ‘택시운전사’ 현지서 호평…신선도 지수 9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17일 전했다.

이날 오전 ‘택시운전사’는 미국의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언론 매체 및 평론가들의 평가를 반영한 신선도 지수는 93%를, 관객들의 만족도를 뜻하는 팝콘 지수는 95%를 기록 중이다.

‘택시운전사’의 신선도 지수를 매긴 뉴욕타임스는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한 평범한 영웅을 기리는 영화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평범한 근로자의 정치적 각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 배우 송강호”라며 송강호의 연기를 호평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버디 영화를 클래식한 정치 스릴러의 틀에 접목한 장훈 감독은 휴먼 코미디의 경쾌함까지 담아냈다. 외견상으로 이질적일 수 있는 이 요소들을 배우 송강호와 입체적인 주변 캐릭터들이 능숙하게 이끌어간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평범한 영웅에게 바치는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진 헌사”라며“위기의 시기에 해외 특파원들과 현지인들의 공생 관계를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러운방식으로 그려냈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영화의 만듦새와 연기가 확연하게 탄탄한 작품이다”(스크린 인터내셔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매우 실질적이고 균형 있게 다룬 영화일 뿐 아니라, 알맞은 시점에 정확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다”(스크린 아나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택시운전사’는 20만488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22만9,100명으로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를 도왔던 의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이란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된 실화다. 통금 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단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에 가게 된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의 이야기를 송강호의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풀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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