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해 사퇴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경제 평론가 래리 커들로를 낙점했다.
CNN은 14일 커들로가 게리 콘에 이어 NEC 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NEC 위원장은 미 정부의 무역정책과 세금 그리고 인프라투자 정책을 주도하는 자리로 사실상 미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 알려진다.
커들로는 뉴욕연방은행 경제학자 출신으로 1980년대 초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 백악관 예산국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현재 CNBC의 간판 경제 평론가이자 라디오 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미 주류 언론들은 “커들로가 수년간 트럼프의 비공식 경제 참모로 활동하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세제개혁의 설계를 담당했다”며 “단 콘 전 위원장처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 비판적인 성향이 있고 보호주의에도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관세 부과나 무역협정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