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광수, 청춘의 성장통 잘 그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라이브’의 이광수가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이광수가 맡고 있는 염상수는 생계를 위해 경찰이 된 인물로,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하는 씩씩한 20대 청춘을 대표한다. 이에 그가 시청자들을 가슴 시리게 했던 상수의 명장면 속 명대사들을 통해 그의 성장사를 되짚어보았다.


◆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요.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못 참겠어서.”

극 초반, 상수는 홍일지구대에 발령을 받으며 위험천만한 사건들을 쉴 새 없이 경험했다. 그러던 중 상수는 아동방임 사건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진 아이를 찾아가 먹을 것을 건네주고 입가를 닦아주는 등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 “더는 선량한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하겠다! 경찰에 대한 사명감이 팍 생긴거죠.”

상수는 범인을 쫓다가 얼굴에 피가 철철 흐르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상수는 다음 사건 현장에서도 취객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끝까지 범인을 검거해내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사수인 오양촌(배성우 분)에게 경찰의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는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미소를 자아냈다.

◆ “아닌 건 아닌 거야.”

한층 성장한 상수를 엿볼 수 있는 대사였다. 그는 양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아동사건 처분을 두고 짝사랑하는 한정오(정유미 분)와 의견이 갈렸지만, 자신의 아픈 과거를 담담하게 밝히며 소신을 밝혔다. 자신이 겪은 상처를 사건의 아동들에게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한 진심을 전한 것.

◆ “범인 잡는 데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거, 더는 어떤 애들도 안 다치게…….”

‘진짜 경찰’로 한발 짝 다가간 상수를 보여준 대사였다. 그는 매 순간 찾아오는 위기 속에서도 온 힘을 다했고,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수 오양촌까지 이해하기 시작하며 경찰의 사명감이란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 눈부신 성장을 해낸 것이다.

‘라이브’의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라이브’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의 성장을 이뤄내지만, 염상수의 폭풍 성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밝혔을 만큼, 염상수의 성장은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과연 염상수가 홍일 지구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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