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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뱅크(행장 조앤 김)의 지주사 CBB 뱅콥이 17일 올해 두번째 실적을 발표했다.
Cbb 뱅크는 올해 2분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와 17.55% 증가한 주당 47센트(총 44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2017년 4분기)대비 무려 300% 증가한 순익을 냈던 1분기와 비교하면 그 증가폭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1분기가 전분기 발생했던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이연법인세자산(DTA) 재평가에서 원괘도로 돌아온 것임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실적은은행권 예상과 대체적으로 부합한다.
전분기 8억달러의 벽(8억 928만달러)을 넘겼던 대출은 이번 분기에도 8억67280만달러로 7.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13.6%로 더욱 크다.
영업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신규 대출이 1분기 1억 350만달러(전년동기 1억880만달러)에서 1억6780만달러로 크게 늘었고 Cbb은행이 자랑하는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도 3500만달러로 전분기(3490만달러)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Cbb 뱅크의 SBA 대출은 세율이 높은 2017년 보다는 보다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올해를 노린 전략이 주요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분기 Cbb 뱅크의 예금은 9억8586만달러로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Cbb 뱅크는 지난해 4분기 LA 한인타운 및 텍사스 지점 개설에도 불구하고 예금(무이자 예금 포함)이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 타 한인은행에 앞서(2월 1일)시작한 CD 프로그램(1.9% ? 12개월. 2.0%- 18개월, 최소 입금액 1만달러)이 효과를 내며 다시 예금고를 늘리는데 성공했고 이번 분기 역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와 13.6% 증가했다. 특히 공격적인 금리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은행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이 전분기에 비해 4.5%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전분기 대출과 예금의 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던 Cbb 뱅크의 자산은 2분기 11억 3734만달러(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3%, 14.4%↑)로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순익과 함께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 자산대비 수익률(ROA), 그리고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뚜렷한 개선점을 보였다.
전분기 1.61%였던 ROA가 1.65%를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ROE도 14.40%에서 14.85%로, NIM은 4.15%에서 4.45%로 증가했다. 이외에 효율성이 56.09%에서 52.60%로 증가한 것과 부실자산(NON PERFORMING ASSET) 비율이 전체 자산의 0.05%에 그치는 점 역시 은행 포트폴리오에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올해 2분기는 상업용과 SBA 등 전체 대출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은행의 수익성을 대변하는 순이자 마진도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비용과 운영 경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은행의 수익을 더욱 늘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