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대 GDP에 “놀라운 성장률, 더 높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1%를 기록한 데 대해 “대단한 수치”라면서 향후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2분기에 4.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감격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3년만에 높은 성장률의 궤도에 올랐다”면서 “(무역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하나씩 하나씩 진행되면서 우리는 (2분기보다) 더 높은 수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및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겨냥한 듯 “이전 두 행정부에서는 단지 1.8%를 넘긴 GDP를 기록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현재 연 3% 이상의 성장률 궤도에 올랐다. 실질적으로 3%를 넘길 것”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그러면서 2분기 성장률은 “매우, 매우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 3%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장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약 3조 달러와 1천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이런 속도로 경제성장을 지속하면 미국 경제는 부시 및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10년 이상 더 빠른 속도로 두 배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감세를 거론하며 “(감세) 결과로서 600만 명 이상의 미국민들이 새로운 보너스와 더 좋은 봉급과 일자리를 즐기고 있다”면서 “감세를 되돌리기 위한 민주당의 시도는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그것(감세)을 끝내고 모든 사람의 세금을 올리기를 원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로즈 가든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CEA)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DP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대단한 GDP가 방금 나왔다”고 밝혔다.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호조’를 유권자들에게 대한 선전전의 하나로 활용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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