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SUV=디젤’ 공식을 깨다

가솔린 앞세워 月1500대 판매
정숙성·연비·가격 3박자 갖춰

SUV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SUV=디젤’이라는 공식이 점점 더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엔진의 주행능력과 별개로 디젤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기아차는 지난해 3월 월 쏘렌토 가솔린 2.0 터보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 출시한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THE MASTER)’에 가솔린 2.0 터보 라인업을 선보였다. 2월 출시 이후 상반기에만 5만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도 동참했다.

최근 가솔린 SUV 시장에 먼저 뛰어든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SUV QM6의 가솔린 모델 ‘QM6 GDe’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9월 출시 이후 월 평균 1500대의 판매량으로 국내 중형 가솔린 SUV의 최강자로 우뚝섰다.

QM6 GDe는 부드럽고 소음이 적은 2.0 GDe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 소음과 떨림을 제거했다. 가솔린 엔진과 소음 유발 부분의 최소화로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모든 트림에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장착했고,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노면음과 풍절음이 차단돼 빠른 속도로 달려도 소음이 적다.

가솔린의 단점이던 연비마저 개선했다. QM6 GDe는 가솔린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최신 무단변속기(CVT)의 조화로 연비 효율이 높다. QM6 GDe의 복합연비는 11.7km/ℓ(17ㆍ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로, 동급 가솔린 SUV 중 최고 수준이다. 동급인 중형은 물론 준중형과 일부 소형 가솔린 SUV 모델보다 우수하며 QM6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 12.8km/ℓ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같은 사양의 디젤 모델과 비교해 290만원 가량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경제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QM6 GDe는 출시 초반부터 정숙성, 우수한 연비, 경제성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꾸준히 판매량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5월 2019년형 QM6를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한번 더 강화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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