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글로벌 패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는 18일(한국시간) 공시를 통해 “미국 의류브랜드 ‘레일스인터내셔널(Rails International)’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미국의 패션투자 전문 자회사인 ‘플루투스 패션(Plutus Fashion NY)’에 대한 증자를 결의했다”며 “다음달 5일 약 355억원(미화 약 3160만달러)을 출자해 보통주 3천160주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일즈는 지난 2008년 LA에서 설립된 여성 의류 업체로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현재 니만마커스, 노드스트롬 등 미국의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온라인 유통도 강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가 패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소비재 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SK㈜는 지난해에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Mackage)와 미국의 유명 의류브랜드 ‘앨리스올리비아’(Alice Olivia)에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사업 투자를 진행했다.맥케이지는 몽클레어(Moncler), 캐나다구스(Canada Goose)와 함께 글로벌 명품 프리미엄 다운으로 꼽히며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로 알려진다.

한편 패션 분야는 매년 178조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년평균 약 6% 수준의 견고한 성장세까지 보이고 있어 글로벌 초대형 투자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