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와 3.5% 상승했다.
주택가격상승세는 보통 연초에 강해지다 연말로 갈 수록 둔해지는 곡선을 그린다. 이른바 무빙시즌이 연초부터 여름시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초 주택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6%이상 상승했지만 연말로 갈 수록 계속 하락했다. 하지만 2019년의 경우는 7월 3.1% 상승에서 8월과 9월에 3.2%, 10월 3.3% 그리고 11월 3.5%로 점차 강해지고 있다.
분야별로는 11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2.6% 높아졌다. 이로써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7월과 8월 두 달간의 보합세(2.0%)를 지나 9월 2.1%를 시작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 역시 20개 대도시와 같이 전월보다 0.1%, 2018년 11월 대비 2.0% 올랐다. 10개 대도시 주택 가격도 9월의 1.5%, 10월의 1.7% 그리고 11월 2.0%으로 상승 폭이 높아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디시스 측은 ”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2012년 대비 약 60%, 금융위기 이전 버블 시기보다는 15%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며 ”20개 주요 대도시 모두 집값이 오르는 등 미 전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지난해 연초 부진을 딛고 다시 강세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