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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간 대한항공 승무원 가운데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7일(한국시간)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대한항공 승무원 A(36·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A씨가 지난 2월 18∼21일 미국 LA를 왕복하는 대한항공에 탑승해 근무했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 B(24·여)씨와 한팀을 이뤄 2월 20일(현지시간) LA발 인천행 KE012편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이다. 따라서 B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같은 비행편에 동승했던 동료 승무원 30명과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 중에 기침과 미열,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지난 6일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던 승무원 30여명을 추가로 일주일 더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과 감염 경로,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A씨에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승무원 B씨는 LA에 머무르는 동안 코리아타운의 업소 등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LA한인사회에서는 승무원 B씨가 들렀다는 LA한인타운의 특정 업소 5곳이 SNS상에 퍼져 해당 업소들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그러한 소문은 한국 방역당국에 의해 근거없는 가짜뉴스로 확인됐으나 또 다른 승무원 A씨의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LA한인커뮤니티는 또 한차례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나돌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