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글로벌시황] 연준 “앞으로도 지금처럼”…증시 “이만하면”

미국 경제 정책의 양대 수장인 제롬 파월(왼쪽)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를 마친 뒤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될 때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방침에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60.29포인트(0.61%) 상승한 2만6539.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지표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00포인트(1.24%) 뛴 3258.44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40.85포인트(1.35%) 오른 1만542.94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상승세는 연준이 이날 이틀 동안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OMC 위원 9명은 만장일치로 이러한 내용을 합의했다. 특히 제로금리 등 기조를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때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경제 전망은 현재 매우 불확실하고, 어떻게 될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달러 가치는 이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3.43으로 전날 대비 0.22% 내려갔다.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0.5%(8.80달러) 뛴 1953.4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고,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국제유가는 소폭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6%(0.23달러)가 상승한 41.27달러를 기록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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