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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본사 일대를 주거지·상업지역이 섞인 마을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2일(현지시간) 마운틴뷰의 본사 일대 40에이커(약 16만2000㎡)의 부지를 주택·소매점·지역사회 모임 공간 등이 혼재된 마을 같은 기업 캠퍼스로 바꾸겠다고 시 당국에 제안했다. 사업을 위해 호주의 부동산 개발업체 렌드리스와 손잡았다.

‘미들필드 파크 마스터플랜’으로 이름 붙였다. 캠퍼스에는 최대 12만4000㎡ 규모의 사무 공간과 2800㎡ 규모의 상업시설, 최대 1850동의 주택, 1850㎡의 이벤트 공간, 12에이커의 공공용지 등이 들어선다.

알파벳은 주거 공간의 20%를 저렴한 주택으로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이 캠퍼스 부지 대부분을 사들여 소유권을 갖게 되지만 대부분의 공공용지는 일반에 개방된다. 공공용지에는 여러 개의 공원과 축구장을 겸한 레크리에이션 센터,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구글은 앞서 마운틴뷰에서 남쪽으로 16㎞ 떨어진 새너제이에도 80에이커 규모로 비슷한 마을형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제안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최소 1만5000가구의 새 주택을 공급하는 데 10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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