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30)가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일스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현 시점에서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자일스는 시속 100마일(161㎞)대 강속구를 던지는 토론토의 마무리 투수다. 별명이 ’100 마일스 자일스’다. 빅리그 통산 11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마무리 투수다.

자일스는 지난해 53경기에서 2승3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에 한국 팬들로부터 올 시즌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자일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이 그 이유였다. 지난 7월2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일으켜 전열을 이탈한 뒤 최근 복귀했지만 통증이 재발,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자일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다. 계속해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지 미지수다.

몬토요 감독은 “자일스는 훌륭한 클럽 하우스의 리더였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자일스는 마운드에서 건강했을 때 최고의 불펜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아쉬움과 함께 평가했다.

자일스의 시즌아웃으로 토론토는 기존 앤서니 배스와 라파엘 돌리스에게 뒷문 단속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배스는 24경기에서 2승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42, 돌리스는 23경기에서 2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각각 기록 중이다.

돌리스는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았고, 조만간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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