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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대도시에서는 주택을 빌리는 것이 사는 것에 비해 비용면에서 더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이 2020년 12월 주택가격 34만 6800달러를 기준으로 한 조사와 렌트 정보 전문 업체 줌퍼가 올해 2월 1베드룸 아파트 기준으로 각 지역의 주택 중간가를 연간 중간 렌트비로 나눈 PTR(Price-to- rent ratio)지수를 조사한 결과 52개 도시 중 15.4%에 해당하는 8개 도시 모두 렌트가 구매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PTR 지수 1~15는 구매가 렌트보다 유리하고, 16~20은 렌트가 구매보다 유리한 범위다. 지수 21 이상은 고가 주택 밀집 지역으로 렌트가 구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을 뜻한다.
25위에 오른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의 경우 주택 중간가 약 30만달러에 렌트비 1만 3200달러로 PTR 지수 23을 나타냈다.바로 아래 순위인 24위를 기록한 새크라멘토는 중간가 40만 2000달러에 렌트비 1만 6800달러로 PTR지수 24였다.
9위에 랭크된 샌디에고는 중간가 69만달러, 렌트비 2만 1600달러로 PTR 지수 32에 도달했고 오클랜드 또한 중간가 78만 5000달로, 렌트비 2만 4000달러로 PTR 지수 33을 기록했다.
LA 카운티 일부 지역과 애너하임 등을 포함한 롱비치 지역도 중간가 67만 5000달러 렌트비 1600달러(PTR 35)로 렌트의 부담이 주택 구매 보다 크게 낮았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그리고 LA는 각각 1,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가 83만 1000달러인 LA의 연간 렌트비는 2만 3280달러, PTR 지수 36이었고 중간가 105만달러, 렌트비 2만 5560달러인 샌호세와 중간가 135만달러, 렌트비 3만2160달러의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PTR 지수 41과 42로 2위와 1위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 구매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중간가 주택 구매에 단 7만 1000달러가 필요했는데 연간 렌트비는 1만 800달러에 그쳐 PTR지수 6.5에 그쳤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