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소재 5개 한인은행, LA 카운티 은행 자산 순위 상위권 포진

5개은행 합성

LA 카운티 소재(본점 위치 기준) 39개 은행의 자산 순위 결과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자산 185억 1백만달러)가 톱 5에 랭크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난해 3분기 은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3년 2분기 처음으로 5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또 전국 순위에서도 전체 4400개 은행 중 94위에 오르며 한인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 100에 포함됐다.<표 참조>

한인은행 중 2위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자산규모 78억 1200만달러로 직전분기와 같은 9위에 올랐다. PCB뱅크(행장 헨리 김)는 자산 33억 6200만달러로 15위, 오픈뱅크(행장 오상교)는 자산26억 1500만달러, CBB뱅크(행장 리차드 고)는 자산 19억 6200만달러로 16,17위에 랭크돼 2분기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자산 기준 LA 카운티 소재 최대 은행은 시티 내셔널뱅크로 자산 규모 964억 7400만달러를 나타냈다.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는 자산 총액 790억8200만달러, 뱅크오브 캘리포니아는 339억 2400만달러, 중국계 캐세이는 240억5900만달러로 2~4위를 차지했다.

한인은행은 3분기에도 대출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상업용 부동산 편중은 여전했다.

뱅크오브호프의 부동산 대출은 총 111억 3500만달러로 전체 5위였으며 전체 대출의 77%를 차지했다. 직전분기(108억3500만달러) 대비 점유율이 1%P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대출 총액 50억 5200만달러로 전체 78%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었다.이 또한 직전분기(49억 8100만달러, 79%)와 큰 차이가 없었다.

기타 은행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PCB는 전체 85%인 23만2천만달러가 부동산 대출(13위)로 전분기(23억 2400만달러, 84%)에 비해 대출이 줄었지만 점유율을 높아졌다.

오픈뱅크(19억2200만달러, 90%, 14위, 직전분기 18억7800만달러, 91%), CBB(13억5600만달러, 95%,16위. 직전분기 13억 6100만달러,94%)도 대출의 9할 이상이 부동산 대출로 채워져 있다.

표-LA은행 자산순위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업계 트랜드의 급변으로 웨어하우스나 용도 변경이 가능한 일부 건물을 제외하면 거래 자체가 어렵고 부실 비율도 치솟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인은행들이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대출(C&I)의 경우 뱅크오브호프가 전체 대출의 19%인 27억 7천만달러로 전체 5위에 올랐지만 2분기(28억7500만달러, 4위) 대비 감소했다.

한미은행( 12억 2300만달러, 19%, 9위)도 직전분기(12억 6900만달러, 9위, 20%)에 미치지 못했다.

14위에 랭크된 PCB 은행 (3억8백만달러, 14위 11%)도 2분기(3억110만달러, 14위,11%)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픈뱅크 1억3100만달러, 18위, 6%(직전분기 1억2,800만달러, 18위, 전체 6%)와 CBB 뱅크 8900만달러,20위, 6%도 2분기(9800만달러, 19위, 전체 7%)의 특별한 개선점이 없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타주 영업망 확충과 미 진출을 원하는 국제 기업 고객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대미 투자 불확실성이라는 내외에 걸친 악재에 고전하고 있다”라며 “C&I 분야 전문 인력 영입 및 양성 또한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은행 대출력을 뒷받침하는 예금에서는 대형 은행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실례로 이번 순위에서 톱 20에 포함된 곳은 뱅크오브호프와 한미 등 2곳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도 뱅크오브호프는 전체 12위 1.65%(전분기 11위, 1.77%), 한미는 19위, 0.87%(직전분기 20위,0.82%)에 그쳤다.

이자율에서는 타 은행에 뒤쳐지지 않지만 예금과 연계할 수 있는 기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리 유지에 만족하는 모양세다.

LA 카운티 소재 은행 예금은 JP 모건 체이스가 18.8%(전분기 18.93%)로 1위 자리를 지켰고 16.9%의 뱅크오브아메리카(직전분기 16.52%, 2위), 11.8%의 웰스파고(직전분기 12.45%, 3위), 9.8%의 시티내셔널(9.61%, 4위, 그리고 7%의 이스트웨스트(8.25%, 5위)등도 기존 순위를 지켜냈다.

한편 소비금융 대출(크레딧 카드 등 포함)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2천8백만달러(0.2%)로 6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PCB가 8백만달러(0.3%)로 11위, 한미가 7백만달러(0.1%)로 12위, 3백만달러의 CBB(0.2%)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만으로는 톱 20에 자리했지만 실적면에서는 명맥 유지의 수준에 머물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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