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니뱅크, 2분기 220만달러 순익…작년 대비 54% 증가

유니뱅크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린우드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유니뱅크(행장 피터 박)가 올해 2분기 총 220만달러(주당 41센트)의 당기 순익을 올리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20만달러의 당기 순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5%와 54.1% 증가한 수치다. ,

올해 2분기 현재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4억171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27%, 전년동기 대비 9.64% 증가했다.

유니뱅크는 올해 2분기 순대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예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출은 전분기 대비 7.3%,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2억7,4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대출 감소는 영업력의 부진이 아닌 미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탕감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년간 탕감된 PPP 총액은 3470만달러에 달하는 데 이중 2420만달러가 2분기에 발생한 것이다. 자산 증가에도 부실자산의 비율은 전년동기 0.22%에서 0.15%로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의 비율도 전체 1.64%,로 전분기 1.52%에 비해 상승했지만 PPP를 제외할 경우 그 비율은 1.76%로 전분기 1.78%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고 손실처리(Charge off)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외형적으로 감소한 대출과 달리 예금 총액은 지난 1년간 11% 늘어난 3억4,780만 달러(전분기 대비 1.6% 증가)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1.67% 전년동기 1.57%에서 2.29%로 대폭 향상됐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전년동기 11.08%(전분기 11%)에서 14.65%로 개선됐다.

전분기 4.09%였던 순이자마진(MIN)은 4.55%로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4.65%를 밑돌았다.

효율성 지수 역시 전년동기 51.75%(전분기 58.83%)에서 49.79%로 낮아지며 수익구조가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유니뱅크의 피터 박 행장은 “코로나 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체 대출액이 줄었지만 탕감 부분을 제외한 신규대출은 증가했고 앞으로도 핵심 대출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으로서는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보이며 대다수의 고객들도 안정을 찾고 있다. 은행을 성원해 준 주주와 고객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