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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을 촬영하면서 약 14년동안 워싱턴주 팔루스 대평원에 24번이나 다녀왔다. 팔루스 대평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스텝토 뷰트 정상은 적어도 60~70번 정도 오르락 내리락했던 것 같다. 그렇게 많이 올라 가서 사진촬영을 했는데 올 6월에 늦은 오후 해질 무렵, 한 시간전 골든타임에 촬영한 사진이 가장 좋았다.
왜냐면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비추는 빛의 방향과 빛의 강약도 좋았고 산 아래 밀밭이 깎여 있는 상태, 트랙터 바퀴 자국, 밀밭이 익어가는 풍경 등 모든 것들이 내가 평소에 꿈꿔 왔던 골든타임의 환상적인 밀밭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올라가서 촬영했지만, 이토록 내 가슴이 쿵쿵거림을 느끼면서 사진촬영을 해 본 것은 내 사진인생 35년 중에 몇 번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이상 팔루스 대평원 출사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만족했다. 팔루스 대평원은 전세계 많은 사진작가들의 천국이다. 내 사진앨범에도 그렇게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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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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