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3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지난 8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와 8.3% 상승한 11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7월 2개월간 감소했던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3개월 만에 반등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재고물량의 공급이 늘면서 바이어들이 다시 시장에 유입됐다”라며 “단 집값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을 3배 이상 웃돌고 있어 구매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남부와 중서부의 지수가 북동부와 서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부와 중서부는 각각 전월 대비 8.6%와 10.4% 상승하며 4.6%와 7.2% 상승한 남부와 서부를 웃돌았다.
한편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지수보다 1~2개월 앞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