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신규주택착공 감소…7개월 연속 줄어

신규주택착공

지난달 미국의 주택 개발 허가 건수(퍼밋 신청)가 증가했지만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0.7% 감소한 152만채(연중 조정치 적용,전년동기 대비 0.4%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 등 전문가 예상치 1.6% 증가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지난 3월 172만 5000채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155만 5000건으로 발표됐던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53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착공건수는 감소했지만 신규 주택 개발을 위한 허가 신청은 165만채(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2.6% 증가를 상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건축 자재 비용 상승 및 공급 지연, 물가 상승, 인력 및 개발 부지 부족 등이 겹쳐 착공건수가 감소했다”라며 “현재 건설 중인 주택들도 완공 시기가 지연되고 있어 공급물량이 빠른 시간 내에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업계는 매월 구인 건수가 34만건에 달할 만큼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완공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매물도 지난 1974년 이래 최고치인 145만채에 달한다. 개발을 위한 부지도 지난 20여년 만에 가장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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