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비드-19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21일부터 생후 6개월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번 생후 6개월 이상 아동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에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와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및 연방식품의약국(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함께 지지했다.

이 승인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4세 아동을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 대상에 추가하며 생후 6개월에서 17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을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에 추가하게 된다.

앞서 FDA는 지난 17일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CDC도 지난 18일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접종 방법은 화이자의 경우, 5세 미만 영유아가 접종시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하며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고,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급증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4세 미만 어린이들의 코비드-19 입원은 델타 바이러스 때보다 5배 더 높았고 코비드-19로 입원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은 또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코비드-19는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 상위 5가지에 꼽힐 만큼 영유아 접종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영유아 백신접종이 얼마만큼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백신 접종에 따라 코비드-19의 중증 위험성과 사망률이 매우 낮아졌고 아직은 백신 효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영유아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보건복지국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주치의인 소아과 의사와의 상담을 권하며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려면 Vaccinate All 58 사이트를 방문해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백신접종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것으로 강조했다.

▶백신 접종처 안내 www.myturn.ca.gov, www.vaccinateall58.com

▶문의 1-833-422-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