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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리)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 ‘초이스 체킹 어카운트(Choice Checking account )를 런칭했다.
한미은행이 최근 ‘Certified B Corp®’ 인증 기업인 허니비와 함께 손잡고 출시한 초이스 체킹 어카운트는 △은행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거나 체크 캐싱 등 대체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unbanked) △은행 계좌가 있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기타 상품이 필요한 사람들(underbanked)을 위해 기획됐다.
허니비를 통해 한미은행의 지점에 소개 된 고객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한미은행의 초이스 체킹 어카운트를 오픈해 이용하고 있다. 초이스 체킹 어카운트는 최소 25달러로 계좌를 열 수 있고 초과지출(overdraft fees)에 대한 벌금이 없으며 매월 1회 입금 시 월 4.95달러의 계좌 관리비도 면제된다. 또 온라인 뱅킹과 디지털 페이먼트 등의 기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미의 초이스 체킹 어카운트는 허니비 소개 고객 외에도 자격을 갖춘 한미은행의 고객들에게도 제공된다.
한미은행의 바니 리 행장은”한미은행은 창립 후 40년 이상 은행 서비스가 필요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 왔다”라며 “허니비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은행 서비스가 절실한 고객들에게 그 방법과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니비의 창업주인 애니 림 CEO는 “현재 미국인들의 70%가 필요한 재정 조언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미국인의 약 25%는 은행 계좌가 없거나 비용 부담에 따라 대체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한미와의 협업이 지원이 필요한 커뮤니티에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Certified B Corp® 이란?
한미은행과의 협업을 발표한 허니비에게 부여된 Certified B Corp® 이란 사회 및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영리 기업에게 주어진 민간 인증을 뜻한다. 이 인증을 얻고 유지하려면 매 3년마다 사회 및 환경 공헌도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85개 국가, 158개 사업군에서 5697개의 기업이 이 인증을 획득했다. LA에 본사를 둔 허니 비의 경우 각 커뮤니티에 금융 교육과 워크샵, 그리고 관련 비용이 면제되는 비상 자금 제공 등의 사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