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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가치가 7월 기준 52조달러에 도달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의 최근 조사 결과 올해 7월 현재 미국의 주택 가치는 총 52조달러로 전년 대비 2조 6000억달러 증가했다. 비교 대상을 팬데믹 이전으로 확대할 경우 증가폭은 무려 49%에 달한다.
질로우 측은 미 주택 가치 증가의 주요 원인을 신규주택 공급에서 찾았다.
기존 주택 대비 가격이 높은 신규 주택이 꾸준하게 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체적인 거래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현재 미국 주택 거래의 16%는 신규주택인데 이는 역대 평균치 대비 6%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체 재고에서 신규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31%로 집계 됐는데 이 역시 예년 평균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도시별 주택 가치를 살펴보면 뉴욕이 가장 높았고 LA,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보스턴이 그 뒤를 이었다. 마이애미는 지난 1년간의 활황에 힘입어 9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워싱턴 DC는 톱 5에서 밀려났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그리고 뉴욕 순이었다. 캘리포니아는 주택 가치 10조 달러로 미국 주택 가치의 20%를 점유했다.
플로리다의 경우 팬데믹 이후 주택 가치가 88.9%나 상승한 탬파와 86.6% 오른 마이애미, 82% 이상 증가한 잭슨빌 72.3%를 나타낸 올랜도 등에 힘입어 뉴욕을 제치고 주택 가치 순위 2위에 올랐다. 3~5위는 뉴욕, 텍사스 그리고 뉴저지 순이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