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3분기 순익 7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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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행장 헨리 김)도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5일 공시한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총 700만달러, 주당 49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직전분기 750만달러(주당 52센트) 대비로는 5.8%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5% 증가했다.

분기 순익이 줄면서 올 누적 순익은 2480만달러(주당 1.71달러)로 전년동기 2630만달러(주당 1.73달러) 대비 1.2% 감소했다.

●순이자 수익 2분기 대비 증가= 순이자 수익은 2245만달러로 직전분기 2172만달러 대비 3.4% 즐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00만달러와 비교하면 6.6%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순익은 6658만달러로 집계돼 1년전 6537만달러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 25억5700만달러= 지난 1분기 25억달러를 돌파한 은행의 자산은 2분기 25억5600만달러에서 3분기 25억 7000만달러로(0.5%)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도 10.4%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순익과 자산이 선방하면서 부실자산의 비율도 직전분기 0.15%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손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의 비율은 직전분기 0.27%에서 0.26%로 낮아졌다.

●대출 증가폭 낮아져 = 3분기 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21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실대출 및 위험 대출은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초기 연체(30~59일) 및 장기(60~89일, 90일 이상)의 비율이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이자 예금 2개 분기 연속 30% 밑으로=최근 은행 내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예금은 21억 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10.8%가 늘었지만 직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0.2%에 그쳤다.

예금고를 보면 세이빙과 머니마켓의 등이 비율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데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의 비율도 2분기 29%에서 27.9%로 더욱 줄었다. 줄어든 수치다. 각 은행들이 예금 사수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자 지출에 대한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은 직전분기 97.59%에서 99.19%까지 높아지며 다시 100% 선을 위협받고 있다.

●분야별 수익성 지표 엇갈려=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은행의 총자산수익률(ROA)도 2분기 1.19%에서 1.09%로 더욱 낮아지며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역시 직전분기 8.82%에서 8.12%로 더욱 감소했다. 이외에 효율성(낮을수록 우수함)또한 2분기 55.91%에서 56.94%로 후퇴했다.

반면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 3.55%에서 3.57%로 소폭 회복됐지만 이 역시 전년동기 4.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 장부가(Book Value)는 23.87달러로 직전분기 23.77달러와 전년동기 22.4달러 대비 상승했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3분기 순이자 마진과 순이자 수익이, 대출 등이 소폭이지만 고르게 증가했고 예금 실적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부실자산의 비율까지 낮췄다”라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유동성과 자본율을 높게 지키며 자사주 재매입 등을 통해 주주이익도 실현하고 있다. 은행 창립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도 은행의 지속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9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월17일 주당 18센트의 현금 배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PCB의 현금배당은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해 올해5월(2분기)부터는 주당 18센트까지 오르면서 8년간 무려 500%나 인상됐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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