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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도심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가 화재로 폐쇄된 지 9일째인 11월 19일(일요일) 저녁에 재개통돼 열흘만인 11월 20일 오전 출근길부터 전면적으로 차량통행이 이뤄진다.
당초 예정했던 21일 재개통보다 하루가 더 빨라졌으며 지난 11월 11일 화재 직후 재개통까지 3~5주 걸릴 것이라는 예상에 비하면 극적으로 단축된 셈이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19일 오전 10번 프리웨이 보수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리웨이는) 오늘 (19일)밤 개통되고 20일에는 전면적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 캐런 배스 LA시장이 함께 자리한 이 회견에서 뉴섬 주지사는 예상보다 빨리 개통할 수 있었던 것은 LA시와 가주, 연방 공무원과 건설 관계자들이 신속하고 긴급하게 조치하며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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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알라메다 스트릿과 산타페 애비뉴 사이 1마일 구간은 지난 11월 11일 새벽 프리웨이 아래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이후 폐쇄됐다.하루에 약 30만대 이상이 통행하며 LA의 주요 프리웨이와 이어지는 구간이었던 만큼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고,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타거나 가급적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
우려했던 것만큼 LA 시 전반에 심각한 교통대란을 일어나지 않았지만 우회도로 주변의 주민들은 늘어난 차량이 뿜어내는 매연과 소음에 시달렸다.
배스 시장은 이날 회견장에서 “오늘은 우리 도시에 좋은 날”이라며 “이런 결과가 이뤄지기 위해 24시간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LA 서쪽 브렌트우드에 집이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주민들에게 20일부터 통행이 다시 시작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즐거운 추수감사절이 되길!”이라고 말했다.
당국과 관계자들은 차량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추수감사절(23일)이 되기 전에 프리웨이를 다시 열 수 있어 크게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장실은 18일 방화 용의자에 관한 인상착의와 사진을 담은 게시물을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했다.
11월 11일 오전 0시 31분에 화재현장 근처 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사진에는 한 남자가 알라메다 거리와 10번 프리웨이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파란색 반바지와 검은색 재킷을 입고 검은색 배낭과 녹색 스카프를 들고 있다.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왼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듯한 모습이다.
키는 6피트(약 183㎝)가량에 몸무게는 170~190파운드 가량돼보이며 검은색 머리카락이지만 인종은 구분할 수 없다고 소방국장실은 전했다.
이 용의자에 관한 정보는 이메일(arsonbomb@fire.ca.gov)이나 주 소방국 직통전화 1-800-468-4408로 알려주면 된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