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최태원(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 가면정(오른쪽)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빈그룹에 소개시켜주겠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K-스타트업 통합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라이프온코리아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하자, 이 같이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민간 기업이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CES ‘유레카 파크관’에서 26개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총 91개이다.
최 회장은 이번 CES 바쁜 일정에도 이날 K-스타트업 통합관에 약 30분 머무르면서 라이프온코리아를 비롯해 ▷디지털 영상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비전스’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 시스템을 만드는 ‘지크립토’ 등 총 3개의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했다. 라이프온코리아는 올해 CES에서 AI 부문 혁신상, 지크립토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보좌진이 이동 중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최 회장은 “괜찮다”며 스타트업 업체 기술을 천천히 살펴봤다. 가면정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에게는 “AI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도출할 수 있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에게는 “이런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비밀투표에 약간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는가?” 등을 물어보며 대화를 나눴다.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는 브리핑 이후 셀카를 요청하자 흔쾌히 응했다.
최 회장은 부스 투어를 마무리 한 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갖춘 K-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K스타트업 대표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