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한인식품기업 치멕스,전남도와 1350만달러 투자협약

치멕스-김영록
남가주소재 식음료기업 치멕스 김경남 대표(맨 왼쪽)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와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본사를 두고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기업 치멕스(Chimex)가 지난 12일 막 내린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 정보통신 전시회 CES2024에서 전라남도와 약 1350만달러(한화 약 175억원)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치멕스의 김경남 대표는 CES현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주최한 전라남도 글로벌 미래비전 선포행사에 참석, 전남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에 알로에 주스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치멕스는 지난 2006년 설립해 코스트코, 크로거, 노스게이트 등 미국내 대형마트의 지점 약 1만개에 식음료를 납품하고 있다. 2018년 고흥 동강청정식품단지에 공장을 세우고 한국현지법인인 ㈜예인티앤지를 설립,미국을 비롯, 동남아시아 등지에 농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예인티앤지가 치멕스를 통해 미국에 수출하는 알로에 주스 규모는 연간 1천300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치멕스는 고흥에 제2공장을 건립, 주력 생산품인 알로에 주스 외에도 날로 확대되는 건강기능음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 내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치멕스와 협력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을 확대,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남 치멕스 대표는 “고흥 제1공장을 계기로 그동안 고흥군의 농특산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가교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이제 고흥 뿐 아니라 전라남도 차원에서 농식품 무역의 기반을 다지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해 제2공장 건립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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