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탄소공감 마일리지 대폭 개편…‘1주년’ 4월 시행

서울 도봉구는 지난해 4월 처음 시행한 탄소공감 마일리지를 대폭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해 4월 처음 시행한 탄소공감 마일리지를 대폭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탄소공감 마일리지를 보다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연간 최대 지급 마일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마일리지 상한인 5만점에 도달하고도 더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많아 마일리지 상한을 50% 이상 높일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천 항목 41개에 8000보 이상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유용미생물(EM) 이용, 기후동행카드 이용 등을 추가한다. 또 기존 항목의 참여 조건도 개선한다.

이용자 범위도 넓힌다. 현재는 도봉구 주민만 참여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도봉구가 생활권인 소상공인, 직장인, 학생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마일리지 사용처도 다변화한다. 기존에는 적립 마일리지를 도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도시가스 요금 납부 등에도 쓸 수 있게 한다.

구는 준비단계를 거쳐 4월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가입자는 5155명이며 이들이 54만회 시스템 방문, 20만회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726t을 감축한 효과를 냈다.

앞서 구는 지난 연말 이용자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자 전체의 만족도는 89점이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리 구의 탄소중립 대표 정책인 탄소공감 마일리지 운영 2년차를 맞는 올해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