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초과” 인도서 호수로 소풍나온 선박 전복·14명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바도다라 하르니 호수에서 소풍 나온 10대들을 태운 소형 선박이 뒤집혀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중기로 호수에서 사고 선박을 들어올리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서 호수로 소풍을 나온 10대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교사와 학생 등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자라트 주(州) 바도다라에 있는 하르니 호수에서 현지 사립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태운 소형 선박이 뒤집혔다. 이 사고로 학생 최소 12명과 교사 2명 등 14명이 사망했다. 7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박에는 27명 정도가 타고 있었으며 현재도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바도다라 하르니 호수에서 소풍 나온 10대들을 태운 소형 선박이 뒤집혀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터]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에선 정원을 크게 넘는 인원 수가 타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지 경찰은 로이터에 탑승자들은 승선 때 구명 조끼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슬픔의 시간을 유족들과 함께한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구자라트 주 정부는 사망자 가족에게 40만 루피(약 641만원), 부상자 가족에게 5만 루피(8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선 정원 초과, 유지 관리 소홀, 안전장비 미비 등의 원인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에도 남부 케랄라에서 선박이 전복돼 22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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