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경북 고령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우표첩(사진)을 발행한다.
29일 고령군에 따르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선 16번째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 산지의 능선을 따라 낙타등처럼 700여기의 고분이 축조돼 있다.
특출한 경관, 고분 축조기술과 내세사상, 신분과 사회구조, 순장을 비롯한 장례문화의 실상을 전해주며 지금은 사라진 대가야 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알려주는 독보적인 증거로 평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기념 우표첩 발행으로 군민들과 함께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