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한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1일부터 상반기 학자금대출 지원 대상 대학(원)생 1만8000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총 지원인원은 3만5000명으로, 하반기에 나머지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5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산 역시 2억원 늘어나 38억60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신청자 중 본인이나 부모가 두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선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심의위원회에서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신청은 오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울 거주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신청과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학자금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청년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채무금액의 5%를 서울시가 재단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총 1억1500만원을 지원해 총 309명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올해 예산은 1억2500만원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이 고액의 학자금과 소득격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을 받고,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다시 사회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부채상환의 부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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