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가는 장거리 승객, 스낵·주류 선호 높아

에어프레미아, ‘유료구매’ 분석 결과

전체 판매량 중 장거리 노선 비중 85.4%

간식류, 주류, 음료, 컵라면 순 구매 많아 

에어프레미아 기내식. [에어프레미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유료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구매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은 간식과 주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1년 간 고객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16만1000여개의 유상판매가 이뤄지며 전체 판매수량의 85.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스낵 등의 간식류로 총 4만9000여개(25.9%)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가 4만7000여개(24.9%)로 뒤를 이었다. 장거리노선에서는 2회씩 기내식이 제공되고 있음에도 나온 결과다.

또 콜라와 주스 등의 음료가 4만1000여개(21.7%), 컵라면이 2만7000여 개(14.3%)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호찌민, 방콕, 나리타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2만8000여개(14.6%)의 상품이 판매되며 장거리노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주류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주류는 2만8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28.6%인 8000여개가 판매됐다. 이어 간식류가 7400여개(26.4%)로 2위를, 음료가 6200여개(22.1%)로 3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비행시간 덕에 주류와 가벼운 간식류를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노선에서 전체 유료 구매 고객 중 치맥콤보, 나초치즈콤보 등 세트메뉴를 구매한 비중은 전체의 11.1%(2만1000여개)를 차지했다. 세트메뉴는 주류나 음료에 간식이 포함된 구성으로 단품 구매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탑승객의 선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1년동안 판매한 유료상품은 총 18만9000여개로 작년 에어프레미아의 탑승 고객이 총 67만14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탑승객 3.5명당 1명에 해당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여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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