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3일 창당대회를 여는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당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의미래 당대표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내정자가 현역의원인지를 묻는 질문엔 “어떤 분인지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저희는 (현행 선거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을) 계속 비판하고, 맞지 않다고 했다”며 “불가피하게 플랜B를 가동하는 마당”이라고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유권자가 볼 때 창당에서부터 지도부 구성, 그리고 투표할 때까지 ‘이게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하고 명확하게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의미래가 국민의힘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구나 할 수 있도록 지도부도 구성하고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외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후보군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늦지 않은 시간 내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15일이었던 창당대회를 23일로 연기한 상태다. 정당 투표용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가 불가피해, 국민의힘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장제원 의원과 초선 김웅 의원은 위성정당 합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