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음에도 당분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잇따른 미국 증시 호조에 따라 일본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1.5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오후 5시 기준 151.24~25엔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은 152엔으로, 시장은 이 선이 무너지면 일본 정부와 BOJ가 개입할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한때 4만1000선을 돌파하며 하루 만에 장중 최고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께 전날 종가인 40,815보다 270포인트가량 오른 4만1087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최고와 장중 최고를 약 보름 만에 모두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이틀째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