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와이어투와이어’ 우승..11년 만에 타이틀 탈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30)가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강호 넬리 코다(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22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주 전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에 이어 올시즌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

김효주는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11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후 일년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김효주는 다음 주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김효주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오늘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맞이하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우승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5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코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코다는 10번 홀(파5)서 2온 2퍼트로 이날 6번째 버디를 잡아 마침내 김효주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김효주는 11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를 회복했다.

김효주는 13번 홀(파3)에서 행운의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티샷이 그린 오른쪽 언덕에 떨어져 볼을 홀 가까이 붙이기 어려운 위치. 그러나 김효주의 두번째 칩샷은 깃대 중앙을 맞고 홀 1.2m 지점에 멈춰섰다. 볼이 깃대를 맞지 않았다면 홀에서 많이 멀어질 상황이었다.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효주는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 활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크게 휘는 내리막 4m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김효주는 이후 16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다시 1타 차로 쫒겼다.

그리고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길어 그린을 훌쩍 벗어나는 바람에 공동 선두를 다시 허용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효주는 침착하게 칩샷을 핀 1m에 붙여 파로 연결시켰다. 김효주가 무너지길 기대했던 코다는 맥이 빠진 듯 같은 홀서 1.2m 파 퍼트를 놓쳐 3타 차로 멀어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세번째 샷을 벙커에 넣으며 보기를 범했으나 코다도 파에 그쳐 1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김효주는 파3 홀인 13, 17번 홀에 대해서는 “사실 파를 지키기 어려워 보였다. 13번 홀은 운이 너무 좋았고 17번 홀은 어프로치 샷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파 세이브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임진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올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후 두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민지(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11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 경쟁을 했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만 3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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