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의료전문가냐”라며 반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한동훈-박근혜 만남을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와 같이 반문했다.
이 대표는 “장관과 차관, 총리는 뭐하고 느닷없이 여당 대표한테 뭘 부탁했다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지라시에 쓰여있던 각본대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51석 목표를 재차 강조하면서 겸손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반복했다. 그는 ‘(200석을 확보해)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1차 목표는 원내 1당이 되는 것, 최대 목표는 151석을 하는 것”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를 취해서 문제가 되면 공천 취소라도 할 생각”이라며 “역대 선거에서 잘 되는 것 같으면 공연히 쓸데없는 소리로 역풍을 일으켜 판세가 뒤집혔다. 그건 이적행위”라고 강조했다.
4차례나 지원 유세에 나선 동작을 지역에 대해 ‘친일청산 선거’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후보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행사 등을 언급하며 “나경원 후보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작이 신(新)한일전 격전지의 중심”이라며 “반드시 이겨야하고, 수도권 승부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이 대표는 진선미·이해식 후보가 있는 강동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현 정권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는데, 무서워서 살겠나”라며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팥쥐 엄마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